전일(2일) 장 마감 후 한솔제지가 매출과 이익이 성장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5년에 상장한 국내 1위 제지업체 한솔제지의 전일 종가는 1.74% 내린 1만9800원이다.한솔제지는 전일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 46분 3분기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75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317억원, 순이익은 2604%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보다 3%p 높은 8.5%가 됐다.
이는 컨센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한솔제지가 3분기에 펄프가격과 제품판가 및 국제유가 등 실적 관련 변수의 안정적인 흐름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증권사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321억원(-11%, 전년 동기 대비), 300억원(+47%)이며, 한솔제지의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을 각각 13%, 6% 상회했다.
다만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03%m 유동비율은 7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5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한편, 한솔제지는 지난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680억원 전액을 800억원 규모의 사채를 갚는 데 사용한 바 있다. 이에 3분기에 이자비용이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다소 안전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의 예상 연말 부채비율은 184%다.
한솔제지는 상장 첫 해에 주당 배당금으로 481원을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2.42%다. 만약 올해도 481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4%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8%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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