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모두투어, 3Q 예상치 상회...투자지표는?

전일 모두투어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날 모두투어는 직전일 대비 0.5% 내린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는 전날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 47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4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0%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15% 증가한 69억원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매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이익은 줄며 영업이익률은 그동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증가로 돌아섰고, 3분기 영업이익률은 13%로 전년 동기 대비 6.5%p 올랐다.



모두투어의 3분기 매출과 이익은 증권사 예상치 평균을 상회했다. 1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모두투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63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72억원, 순이익은 84% 늘어난 59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모두투어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모두투어가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이보다 1% 많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 17%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20일 HMC투자증권 유성만 연구원은 모두투어에 대한 리포트에서 메르스 기저효과와 3분기 성수기 진입, 유럽 일본 등 부진했던 노선들의 회복으로 3분기 실적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한바 있다.



모두투어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5%, 유동비율은 159%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4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78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320억원 대비 약 24%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모두투어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33~51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2%~2.2%, 배당성향은 30%~4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39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5%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 순이익이 늘며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