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S&T그룹, 3분기도 실적감소...투자지표 변화는?

S&T홀딩스 계열사들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 6분 현재, 잠정실적을 발표한 S&T 홀딩스 계열사들의 주가는 모두 전일 대비 하락 중이다.



S&T홀딩스는 S&T그룹 지주회사로, 계열회사로 S&T중공업, S&T모티브, S&T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S&T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최평규이며, 올해 2분기 기준 50.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S&T그룹은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S&T모티브와 S&TC, S&T중공업의 매출액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 6%, 1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보다 더 큰폭으로 줄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계열사들의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함에 따라 S&T홀딩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 37% 감소한 3515억원, 2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한편, 지난 20일 리포트를 낸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에 따르면 S&T모티브의 3분기 실적부진은 현대차 파업 장기화와 방산매출 지연의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차 그룹향 모터사업부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S&T중공업도 전 세계 상용차 시장의 불황 지속으로 차량부문 매출 및 수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S&TC도 GE와 분쟁 발생으로 충당금 등의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S&TC는 지난 8월 GE를 상대로 부당한 거래에 대해 223억원의 클레임을 제기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투자지표를 보면, 오늘 잠정실적을 발표한 S&T그룹 계열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S&T중공업은 연환산 기준 순손실을 기록해 PER을 산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