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세아베스틸, 앤서니 볼턴 조건 모두 '만족'

세아베스틸이 밸류에이션, 재무비율 등 앤서니 볼턴의 조건을 동시에 모두 만족해 눈길을 끈다. 세아베스틸은 27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0.6% 내린 2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표] 세아베스틸, 앤서니 볼턴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10월 26일
(자료:GS클럽)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로 5년 평균 값인 9.1배를 하회해 앤서니 볼턴의 기준에 부합했다.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5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3.0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시켰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 2분기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60%, 유동비율은 373%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10년 평균 FCF는 454억원에서 5년 평균 1477억원, 3년 평균 2138억원으로 개선됐다.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기업이 현재 생산능력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기 위해 투자되는 유형자산 등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에 있는 기업은 순이익을 늘리는데 있어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잉여현금을 꾸준히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현금흐름도 우량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09년 2분기 (-) 기록 이후 매분기 (+)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다. 재무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도 모두 (-)로 우량한 모습이다.



세아베스틸은 탄소합금 특수강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을 통해 스테인리스 특수강도 만든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3월 세아창원특수강 지분 54.82%를 인수했다.

세아창원특수강 인수로 세아베스틸은 탄소합금강에서 스테인리스까지 특수강 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특수강 업체가 됐다. 세아창원특수강 인수로 제품 및 수요처 다변화 추구가 가능해졌다.

세아베스틸의 개별 기준 실적은 하락세다.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1조8260억원으로 17% 줄었다. 영업이익은 1738억원으로 0.9% 감소했다.



올해 반기에도 개별 기준 매출액은 8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고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5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종속기업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 호조로 연결 기준 실적은 개별 기준 대비 선방했다. 올해 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고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38% 감소해 개별 기준보다 감소 폭이 적다.

업계는 3분기에도 세아베스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 이상원 연구원은 지난 10월 25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주요 고객사(완성차 업체)에서 일어난 파업으로 인해 특수강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세아베스틸의 3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결 기준 실적은 별도 기준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 호조 영향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수익성이 낮은 합금강 판매를 줄이고 STS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며 영업이익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4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114%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 PBR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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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가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종목은 최근 실적이 반영되거나 주가가 변할 때마다 바뀐다. 대가의 보물을 통해 매일 전일 종가 기준의 종목들을 스크리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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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률 검증기간: 2005년 ~ 2014년
1. 히든챔피언 전략, 2981%(40.9%, 이하 연평균)
2. 역발상 전략, 2695%(39.5%)
3. 성장주 전략, 15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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