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워렌버핏, 피터린치와 함께 월가의 3대 전설로 꼽히는 존 네프는 '할인매장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최저가 종목리스트에서 유망종목을 찾아보라 조언했습니다. 52주 최저가를 기록했거나 근접한 종목 가운데 보물이 있을지, 재무 안전성이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기업을 골라 점검해봅니다.
전일(19일) 52주 최저가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NHN한국사이버결제가 눈길을 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전일 0.59% 소폭 내린 1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오전 9시 2분 현재는 전일 대비 0.3% 오른 1만6850원을 기록 중이다.NHN한국사이버결제의 주가는 지난 7월 26일 장중에 2만4750원 고가를 기록한 이후 한 번의 소폭 상승을 제외하면 꾸준히 하락해왔다.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일에는 52주 최저가인 1만6500원에 근접한 1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는 52주 최저가보다 1.8%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7%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10% 감소한 1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2분기에 기타대손상각비로 3억원 등을 인식한 영향이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NHN한국사이버결제가 하반기에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1509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82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한편, 최근인 17일 리포트를 낸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에 따르면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실적 성장은 위메프, 쿠팡, 티몬 등 소셜쇼핑 PG 영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페이코 매출도 확대된 덕분으로 보인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9%, 유동비율은 169%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한 수준이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NHN한국사이버결제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08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036억원 대비 약 36% 가량이다.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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