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민앤지, 외인 매수세...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민앤지가 눈길을 끈다. 19일 오전 10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0.1% 내린 3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앤지는 휴대폰번호 도용방지 서비스와 로그인플러스 서비스 등 개인정보 보안관련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모바일부가서비스 제공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민앤지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민앤지 주식은 총 6만8648주로 발행주식수의 1.16% 규모다. 같은 기간 민앤지 주가는 2만9150원에서 3만450원으로 4.5%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민앤지는 지난해 6월 말 상장 이후 매분기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36억원을, 순이익은 41%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했다. 민앤지는 보안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특성상 원재료는 따로 없고 판관비가 매출액의 5~60% 가량을 차지한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42%로, 대체로 40%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있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민앤지의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9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42억원, 순이익은 46% 늘어난 3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민앤지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전일 민앤지에 대한 리포트에서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민앤지의 간편결제 매니저서비스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배이상 증가할 예정이며, 휴대폰번호 도용방지서비스(PNS서비스)와 로그인플러스서비스 매출도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 설명했다. 박 연구원이 예상한 민앤지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억원(+35%, 전년 동기 대비), 40억원(+51.5%)이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앤지의 재무상태도 안전하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8%로 낮고 유동비율은 923%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27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810억원 대비 약 15% 가량이다.

지난해 주당 3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1%, 배당성향은 2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3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1%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