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테라세미콘, 3Q 수익성 개선 '눈길'

이날(17일) 테라세미콘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중이다. 오후 3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1.6% 내린 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라세미콘은 17일 오후 2시 7분 별도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379억원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32억원에서 109억원으로 246%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봐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65% 가량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4.1%에서 28.8%로 24.7%p 상승했다.



테라세미콘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사업 특성 상 수주계약에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3건의 대규모 수주계약을 연달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2건의 계약금액 합은 약 926억원(2015년 연간 매출액의 약 87%)이다.

나머지 한 건은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5월 리포트를 발표한 현대증권의 김동연 연구원은 해당 계약이 애플의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와 관련된 2015년 연간 매출액(1067억원)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규모의 수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러한 수주계약을 바탕으로한 실적 기대감과 함께, 테라세미콘은 지난 8월 아이투자(www.itooza.com)가 뽑은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 15선에 선정된 바 있다(관련기사 ▷ [2Q 족보] 이젠 하반기..실적 점프 기대되는 15선)



테라세미콘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2%고 유동비율은 16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배다.

3분기 순이익을 발표하지 않아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7.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