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파트론, 52주 최저가 근접...3Q 전망은?

전일(14일) 장중에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파트론이 눈길을 끈다. 종가는 반등해 전일 대비 1.8% 오른 8620원을 기록했다. 파트론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및 안테나 등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다.

파트론의 주가는 올해 4월 52주 최고가인 1만2600원에 도달한 후 한 번의 등락을 거친 후 올해 8월부터 꾸준히 하락해왔다. 하락세가 이어지며 2일 연속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13일 8460원 → 14일 8390원). 전일 기록한 52주 최저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33.4% 낮은 수준이다.





주가는 하락세지만 파트론은 최근 1년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왔다. 올해 2분기 수익성도 전년 동기 대비 좋아졌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107억원을, 순이익은 67%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2.1%p 높은 5.5%가 됐다.



다만, 증권사들은 파트론이 올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파트론이 3분기에 주요 고객사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와 중저가 모델의 판매량 확대, 지문인식모듈 판매 호조를 보일 수 있지만, 가파른 환율하락과 주요고객사의 주력모델 리콜이슈에 따른 공급 차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성에 따른 단가하락 등으로 이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175억원, 영업이익은 22.7% 줄어든 153억원이다.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폭으로 감소하며 이익률도 2%p 하락한 7%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가운데, 파트론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8%, 유동비율은 14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1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0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파트론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10~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1.94%다. 만약 올해도 2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96%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