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웅진씽크빅, KB자산 14% 보유.. 3Q 전망은?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14.6% 보유한 웅진씽크빅의 3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10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1.9% 내린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교육서비스 업체인 웅진씽크빅은 학습관리 서비스, 독서관리 서비스, 영어 교육 등을 전문으로 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학습지 사업부문의 북패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집사업부와 단행본 사업부의 성장에 따라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바 있다. 웅진씽크빅은 상반기에 3138억원(전년 동기 대비 -2%)의 매출액과 193억원(+302%)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웅진씽크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59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93억원, 순이익은 87% 늘어난 6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웅진씽크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6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6486억원(전년 대비 -0.3%)이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 126% 늘어난 419억원, 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예상치와 연간 실적 예상치를 토대로 역산하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비슷한 1757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33억원이다.



9월 27일 리포트를 발표한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연구원은 북클럽 사업의 호조로 학습지와 전집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제고되는 가운데, 단행본 사업부문의 흑자 구조가 지속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았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최근 웅진씽크빅의 지분을 확대했다. 2014년 11월 18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웅진씽크빅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2015년 10월 31일 17.88%까지 늘렸다.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올해 2월 16일 52주 최고가(1만6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2월 29일과 3월 31일에 지분을 각각 15.04%, 13.64%로 축소해 차익 실현했다. 그러다 주가가 52주 최고가 대비 33% 가량 하락한 지난 8월 31일 지분을 다시 14.6%로 확대했다.



웅진씽크빅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7%고 유동비율은 18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