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태웅, 3Q 수익성 개선 전망...신영자산 최근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최근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보고한 태웅의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풍력발전·플랜트산업·조선업 등에 쓰이는 단조부품 생산업체인 태웅은 이날(10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3.6% 오른 2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태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94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038%(+38억원) 증가한 39억원, 순이익은 8.4% 늘어난 36억원이다(이하 개별기준). 이날 리포트를 낸 미래에셋대우 성기종 연구원에 따르면, 태웅은 3분기에 원소재 가격 안정화로 재고손실이 줄고, 풍력부문의 매출 증가와 고철 재활용 등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태웅의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08억원(+4.2%,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38억원(+126%)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태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다만, 4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077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예상실적은 3분기 예상치와 연간 예상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는 신공장 가동의 영향이다. 태웅은 지난 2013년부터 수익성 개선과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전기로 제강사업에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장의 시험가동은 9월부터, 라운드블룸 생산은 10월 중순경부터 시작 될 예정이며 3분기부터 신규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일부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이 영향을 받은 전망이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태웅, 기관 연속 매수세 '눈길').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최근인 9월 12일 태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공시했다. 현재 주가는 신영자산이 신규보유공시를 낸 날의 종가인 2만4700원 대비 1.4% 낮은 수준이다.



태웅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61%, 유동비율은 31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2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22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