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LF, 한국밸류 9.5% 보유..3Q 실적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을 9.53% 보유한 LF의 3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10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LF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240% 늘어난 3487억원, 50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순이익은 39억원으로 흑자전환할거라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LF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조6102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 12% 늘어난 794억원, 5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예상치와 연간 실적 예상치를 토대로 역산하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947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342억원이다. LF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1%, 3% 감소했으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를 보완해 연간 기준으로 성장이 전망된다.



9월 26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국투자증권의 나은채 연구원은 LF의 온라인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2016년 온라인 매출액이 최소 2500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20%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에 자회사의 손실 폭이 축소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최근 LF의 지분을 축소했다. 2014년 6월 22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LF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다 올해 1월 31일 지분을 12.54%까지 늘렸다. 그러다 3월 31일 지분을 10.61%로 줄였으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던 5월 31일에는 9.53%까지 축소했다.



LF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2%로 낮고 유동비율은 32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400~5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0~1.9%다. 지난해에는 전년과 같은 500원을 지급한 가운데,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시가배당률은 0.2%p 상승했다. 올해도 50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3%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