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30일 포트폴리오

신규매수 : 없음

추가매수 : 코웨이, 아트라스BX

전부매도 : 없음

부분매도 : 없음

9월달 수익률은 오랜만에 플러스 수익률이 나왔습니다.

한달 한달에 아주 큰 무게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마이너스가 지속되는 것은

결코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오랜만에 플러스 수익률이 나온 것 자체는 나름

기분좋은 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6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조금만

더 분발해서 더 나은 성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이번달을 복기해 보면 유난히 "악재로 바뀐 호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순서대로 정리해 보면, 1)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출시되었다는

호재가 배터리 폭발이라는 악재로 바뀌었던 것, 2) 대우조선해양의 소난골

드릴쉽 인도 건이 무산된 것, 3)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폐암 신약이

임상실험 결과 개발 중지된 것 등이 있었습니다.

장기투자를 지향하게 되면, 이런 상황들이 꽤 자주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위험한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사례와 같이, 회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발주처의 경영난이나 파산과 같은 예측하기 쉽지 않은 문제들입니다. 이런

문제들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일일히 모니터링하기도 쉽지 않고, 확인이

된 후에도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될지를 확신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꼭 대우조선해양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하청업체 또는 장비업체 중에서도

이런 경우가 잦은 것 같습니다. 발주하기로 하고 취소하거나, 설비투자

일정을 변경하거나 하는 사례들이 많은 듯 합니다. 특히 특정 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 이런 문제들에 자주 노출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에 있어서 개인투자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대책은 이와 같은 문제가 있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회사인지를 살펴보고, 가급적이면 아무리 좋아보이더라도 한 개의 회사에

올인하지 않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인 것 같습니다.

또다른 중요한 문제는 사후평가인 것 같습니다. 해당 사항들을 시장보다

먼저 알고 대응할 정보력이 없더라도, 악재가 나타난 후에라도 기업의 경쟁력

또는 기업의 가치에 정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에서, 혹은 언론에서 회자되는 뉴스 중 상당수는 영업활동에 있어서

일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사건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뉴스들이 떠오르는 속도 이상으로 빠르게 잊혀지곤 합니다. 악재가 터지는 것

자체는 막을 수 없지만, 그 악재가 기업의 가치를 영구적으로, 그리고 크게

떨어뜨리는 중요한 문제인지는 객관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위에 잠을 이루기가 어려웠던게 겨우 한 달 전이었는데, 벌써 아침에는

날씨가 추운 것 같습니다. 날씨가 순식간에 바뀌듯이, 주식시장의 분위기도

순식간에 바뀌는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2016년 남은 몇 달간은 지금보다는

더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달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