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유아이엘, 배당매력 돋보이는 휴대폰 부품주

유아이엘은 동국제강 계열의 휴대폰 부품업체로 스마트폰의 키버튼과 금속부품, 각종 부자재 등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비중은 키버튼 부문이 26.5%, 금속부품이 26.5%다. 그외부자재가 22.6%, 액세서리가 18.7%로 그 다음을 이었다.

유아이엘이 제조하는 키버튼으로는 홈버튼 키와 사이드 키(볼륨 및 파워 키), 키패드 등이 있다. 홈버튼 키는 금속, 증착, 플라스틱, 도금 등 다양한 소재접목이 가능한데, 최근 지문인식 기능이 확대되며 금속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사이드 키는 이중사출, 단일사출, 도금 등의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유아이엘은 지난 2010년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현지 진출 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중국 남부 지역 고객사까지 아우르는 공급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이엘의 매출액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2015년까지 대체로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3년까지는 키버튼 부문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매출액이 증가했다. 2013년 키버튼 매출액은 2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2014년에는 부자재 매출액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2014년 부자재 매출액은 1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864억원) 급증했다. 키버튼 매출액도 7%(156억원) 늘었다.

지난해(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주요 제품인 키버튼 매출액은 크게 줄었다. 키버튼 매출액은 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61억원) 급감했다. 부자재 매출액도 295억원(25%) 줄어든 906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금속부품 매출액이 1058억원 기록되면서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이 밖에 액세서리 매출도 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545억원) 늘어, 전체 매출액은 8.8%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유아이엘은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3%(3억원) 줄었다.

매출 내역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부자재 매출액이 507억원으로 131억원(35%) 늘어 외형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신규 발생한 금속부품 매출액도 596억원으로 119억원(25%) 증가했다. 반면 기존 주력 부문인 키버튼 매출액은 595억원으로 188억원(24%) 줄었다.

유아이엘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외형성장을 이뤄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메탈케이스 채택을 확대하며 유아이엘도 이에 맞춰 금속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보인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36%, 유동비율은 180%다. 자산구조는 장기자본 > 자기자본 > 고정자산의 순서를 보인다.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의 차이도 거의 없다. 이는 비유동부채(장기부채)를 별로 쓰지 않고, 자기자본만으로도 고정자산 투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금창출력도 우수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4년 2분기 -102억원을 기록한 뒤 2014년 3분기 흑자전환했고 꾸준히 (+)를 기록하면서 대체로 증가하고 있다. 재무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모두 (-)를 기록하고 있다.



유아이엘은 배당매력을 갖춘 부품사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고 매년 주당 배당금을 늘려왔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620원으로 전년 대비 20원 늘었다. 전일 종가(1만1350원)와 주당 배당금 620원을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5.5%다.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