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대성미생물, 아픈 가축 돌본다

단독
편집자주 |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 퍼킨스 "재무적으로 건전한 소형주를 사라"

버거 스몰캡 펀드의 매니저 로버트 퍼킨스는 소형주 투자의 대가로 유명하다. 그는 친구들과 선별된 고객을 위한 작은 포트폴리오를 3500만 달러의 뮤추얼 펀드(유가증권 투자 목적의 투자회사)로 성장시켰다.

퍼킨스는 신문에 나온 신저가 리스트에서 유망기업을 찾는다. 그는 악재로 인해 회사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재무 건전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이들 중 장부가치보다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거나, 장부가치보다 약간 비싼 회사를 주로 매입한다.

퍼킨스는 부채가 없고 현금이 많은 소형회사를 선호한다. 또한, 그는 재무적 건전성을 갖춘 회사들은 기대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아도 재무안전성이 주가 하락에 안전판이 된다고 생각한다.

▷ 대성미생물, 퍼킨스의 종목 선정 기준 '만족'

대성미생물은 퍼킨스의 종목 선정 기준을 만족하는 국내 상장사 중 하나다. 전일(20일) 시가총액은 2000억원 미만인 535억원으로 소형주에 해당하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도 22%로 퍼킨스의 재무건전성 기준인 '150% 미만'을 통과한다.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8배로, 업종평균 PER인 32.9배보다 낮다. PER 계산 시 종속기업을 보유한 상장사의 순이익은 연결 지배지분 기준이다.

1968년 설립된 대성미생물은 동물용 의약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백신, 항생제, 구충제, 영향제 등 150여종의 동물용 의약품을 국내 160여개 대리점을 통해 전국의 양축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대성미생물의 연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 이후 성장세가 뚜렷하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4%, 영업이익 성장률은 195%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0억원(전년 대비 +23%), 53억원(+125%)을 기록해 최대 연간 실적을 연이어 경신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주력 제품인 FMD 백신과 연관이 있다. FMD 백신은 가축의 구제역 예방에 사용되는 백신으로, 2013년 국내 동물용 백신 메이커 컨소시엄인 SVC에 의해 출시됐다. SVC는 대성미생물을 포함해 고려비엔피, 중앙백신연구소 등 동물용 백신 전문회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2013년 당시 SVC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 기업인 사노피의 동물의약품사업부 '메리알'과 FMD 벌크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벌크란 정품과 동일하나 포장을 간소화하여 판매되는 제품으로, 정품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계약을 체결한 이후 SVC에 속한 업체들은 메리알로부터 FMD 벌크백신을 수입해 소단위로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다.

FMD 백신은 출시 이후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대성미생물의 전체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출시년도인 2013년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제품 가운데 가장 큰 매출 비중(25%)을 차지했다.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전년 대비 58%, 25% 늘어난 84억원, 10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지속성 PPS주사와 단열 피그백은 FMD 백신 출시 이전부터 대성미생물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의약품이다. 지속성 PPS주사제는 폐렴, 설사, 패혈증 등 가축의 세균성 질병을 치료하는 주사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약 30년간 동물 주사용 항생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FMD 백신 출시 이후 매출 비중은 낮아졌으나, 매년 20억원 내외의 매출액을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단열 피그백은 돼지 열병(콜레라) 및 단독의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돼지 단독은 급성 패혈증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주로 고온다습한 여름에 발생한다. 돼지 열병은 고열, 설사 등을 유발하는 전염병으로 지난 6월 국내 농장에서 발생해 이슈가 된 바 있다. 단열 피그백은 이러한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백신으로, 매년 1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2분기 대성미생물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하다. 매출액은 14%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 줄어든 16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순이익은 13억원으로 4%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9.5%로 두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제품 별로 살펴보면, 지속성 PPS주사와 단열 피그백의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FMD 백신과 기타 제품들의 매출이 줄며 전체적인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실적은 다소 부진하나, 대성미생물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2%로 낮고 유동비율은 423%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주당 8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2015년에는 이보다 150원 늘린 1000원을 지급했다. 다만,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시가배당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시가배당률은 1.2%로 전년 대비 0.5%p 가량 하락했다. 만약 올해도 1000원을 지급한다면 20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0.7%다.



올해 2분기 실적과 20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다.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바로가기] 종목발굴에 강한 아이투자 전체기사 보기
https://goo.gl/tdcM33
아이투자 구독 채널 바로가기



프린트프린트 스크랩블로그 담기(1명) 점수주기점수주기(0명)
보내기 :

나도 한마디 (댓글 0개)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HTML 태그 등은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댓글입력

목록


09 / 24 15 : 30 현재

대성미생물 036480

16,950원 ▼ 300 원, ▼ 1.74 %

주식MRI 분석전체 보기

투자매력도 별점 종합점수
밸류에이션 offoffoffoffoff

8점

/ 25점 만점

경제적 해자 onoffoffoffoff
재무 안전성 onononoffoff
수익 성장성 ononoffoffoff
현금 창출력 ononoffoffoff
* 주식MRI 우량 기업 기준 : 최소 15점 이상
* 상장 및 분할 후 3년 미만인 기업은 분석 기간이   짧아 실제 기업 내용과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20201111_부크온_워런 버핏처럼 주식투자 시작하는 법20210628_부크온_가치투자는_옳다

제휴 및 서비스제공사

뉴스핌 이데일리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이베스트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VIP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에프앤가이드 민앤지 빅파이낸스 IRKUDOS이패스코리아 naver LG유플러스 KT
우리투자증권-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