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풀무원, 52주 최저가 기록...매력 없나?

이날 장중에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풀무원이 눈길을 끈다. 풀무원은 콩나물, 두부, 계란으로 대표되는 식품 및 식자재사업과 급식 및 외식사업, 건강생활사업, 물류사업 등을 하고있다.

풀무원은 작년 8월 6일 52주 최고가인 24만500원에 도달한 이후 대체로 하락해왔고, 이날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12만1000원을 기록했다. 52주 최저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49.7% 낮은 수준이다. 이날(25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풀무원은 52주 최저가(1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런 가운데, 풀무원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풀무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4% 늘어난 9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1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최근 분기 실적변동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법인세 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법인세 비용은 114억원(+100%, 전년 동기), 법인세율은 전년 동기 보다 84%p 높은 142%다. 이 외에도 전년동기에 유형자산처분손익 27억원을 인식하며 순이익이 증가한 점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풀무원은 2015년과 2014년에 각각 21.65%, 23.54%의 세율을 법인세에 적용한 바 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평균적으로 20%대의 법인세율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초 풀무원에게 적용된 세율은 높은 편에 속한다.
          


한편, 풀무원은 올해 2분기 기준 식품 및 식자재, 급식 및 외식, 물류, 건강생활, 해외, 기타 영업부문의 총 28개의 종속회사를 포함하고 있는 회사로 식품 및 식자재사업,  급식 및 외식, 해외영업부문의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편이다. 다만, 매출규모가 큰 세 개의 사업부문 중 식품 및 식자재 영업부문을 제외하면 나머지 2개 사업부는 모두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급식 및 외식 부문은 25억원, 해외영업부문은 2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풀무원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2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1.66%다. 다만, 주가가 상승함에도 주당 배당금은 일정해 시가배당률은 낮아지고 있다. 만약 올해도 102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84%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6.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