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족보] 2Q 실적, 나오자마자 외인이 산 15선

2016년 2분기 반기보고서 제출이 지난 16일 마감됐다. 수백 개 기업의 실적이 한꺼번에 쏟아진 가운데, 실적 발표 마감 다음 날인 17일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한 기업을 찾았다.

외국인 순매수 지분율 순으로 정렬한 결과, 옵트론텍, 오스템, AP위성통신 등이 리스트 상위를 차지했다. 이때, 2분기 분기 순이익이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순이익이 적자인 기업은 제외했다.

주식 MRI가 15점 이상인 종목은 굵은 글씨로 표시했다. 주식MRI 분석은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직접 개발한 자동 종목분석 솔루션으로, 재무안전성을 포함해 수익성장성, 사업독점성, 현금창출력, 밸류에이션 등 5가지 측면에서 개별 주식의 매력도를 측정해 점수화한다. 모두 5가지 부문에서 5점 만점, 총 25점 만점이다. 일반적으로 총점이 15점 이상이면 투자 검토대상, 20점 이상이면 투자 매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지분율이 가장 높은 옵트론텍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전일(17일) 종가는 직전일 대비 6.2% 상승한 7880원이다. 옵트론텍은 카메라 이미지센서용 필터 및 광학렌즈 제조회사다.

이 밖에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기업은 성우하이텍(35만6099주, 이하 외인 순매수 주식수), 인베니아(11만0053주) 등이 있다. 성우하이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한 9230억원, 13% 늘어난 454억원이다. 한편, 성우하이텍은 이번 2분기에 코스닥 시장 내 매출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2Q 실적집계] 매출액 상위 50선 - 코스닥).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율을 늘린 종목이 반드시 우량한 기업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다만 실적 마감일 직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기업인 만큼, 이들 기업의 2분기 실적을 꼼꼼히 확인해 적절한 투자 후보군을 찾는 용도로 활용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