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표-기계] 수익성 개선... 두산인프라코어 영향

기계업종 내 기업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2% 대폭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와 같은 매출과 이익 규모가 큰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는 2분기 보고서 마감일인 16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익은 전년 동기 127% 증가했고, 이를 연결대상 자회사로 둔 두산중공업의 영업이익도 늘었다.두산중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 감소한 3조5984억원이나,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2624억원이다. 순이익도 5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업종 내에선 뉴로스가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191%로 가장 높았다. 뉴로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91%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뉴로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억7000만원으로 이익의 절대적인 규모는 작은 편에 속한다.

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25억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는 에버다임, 계양전기, 디와이 등의 이익 증가율이 눈에 띈다. 각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순서대로 188%, 126%, 70%다. 한편, 에버다임은 건설기계와 차량사업부문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6% 증가하며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관련 기사 ▷ [2Q 리뷰] 굴삭기 업종, 불황극복 시동거나?).

이런 가운데, 2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가장 낮은 기업은 코메론으로 5.7배다. 대창단조가 6배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분기 업종 내 PER이 가장 낮은 기업이었던 케이피에프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36억원을 기록하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었고 이에 PER이 4.6배에서 24.2배까지 높아졌다.

* 아래 표에서 업종합계 부문의 2분기 반영 투자지표(PER,PBR,ROE)는 업종 내 기업의 순이익과 자본총계 합산 기준이다. 업종 내 기업들의 평균적인 지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익과 자본 규모가 큰 특정기업의 투자지표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

** 신규 상장 등으로 2016년 2분기, 2015년 2분기의 분기 실적 자료가 없는 기업은 아래 집계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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