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유니테스트,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장비 중 메모리테스트 장비를 주력으로 만든다. 메모리테스트 장비는 크게 메모리컴포넌트테스터, 메모리모듈테스터, 실장테스터, 고속의 번인장비, SSD테스터, 모바일 D램용 검사장비로 구분할 수 있다.

유니테스트의 매출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의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유니테스트는 SK하이닉스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지난 2013년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그러다 2010년 환경정책기본법이 개정됐고, 2013년 12월이 돼서야 정부는 SK하이닉스의 이천 공장 증설을 허용했고, 이에 유니테스트의 수주량이 늘면서 지난해까지 개선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265% 급증했다.



유니테스트는 지난 5일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체결을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SK하이닉스며 계약금액은 2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7% 수준이다.

유니테스트가 올해 공시한 공급계약체결은 7건이다. 7건의 계약금액 합계는 652억원으로 매출액의 49% 수준이다. 유니테스의 지난해 연간 공시 계약건은 15건(계약금액 합계 811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지난 7월 19일 유니테스트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송 연구원은 유니테스트가 2분기에는 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내겠지만 3분기에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2분기 대비 280% 이상 늘어난 5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 이유는 유니테스트가 6월 중에 국내 고객사와 해당 고객사의 해외법인으로부터 516억원의 대규모 수주를 받았고 이 수주 계약은 모두 3분기 내로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계약 대부분의 매출액은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차입금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 2009년 50%를 넘었던 차입금비중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14%를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개선됐다. 100% 이상을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올해 들어 100% 미만으로 하락해 지난 1분기에는 56%를 보였다. 유동비율은 167%다. 일반적으로 차입금비중이 40% 미만,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유동비율은 100% 이상이면 재무 안전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익이 늘어난 2014년과 지난해에는 배당도 실시했다. 2014년에는 주당 80원, 지난해에는 주당 200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과 전일 종가(1만950원)를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1.8%다.



이익 증가과 함께 현금흐름도 개선됐다. 유니테스트는 지난 2014년 3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다. 특히 2015년 1분기 6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분기까지 큰 폭 상승했다. 지난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99억원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 재무활동 현금흐름도 (-)로 우량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실적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