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에이블씨엔씨, 2Q 예상치 하회..투자지표는?

이날 에이블씨엔씨가 증권사 예상치를 하회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8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과 같은 2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8일 오전 10시 44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08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 감소한 6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 줄어든 51억원이다.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업이익률은 5.9%에서 5.6%로 0.3%p 하락했다.



증권사 예상치와 비교해봐도 부진하다. 8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21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85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에이블씨엔씨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이날 에이블씨엔씨가 발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이보다 각각 11%, 28% 적은 수준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 등을 보유한 화장품 판매업체다. 이날 리포트를 발표한 KB투자증권의 박신애 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출시한 ‘LINE’ 캐릭터 콜라보 (Collaboration) 제품들의 히트로 1분기 실적은 연초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다만, LINE 콜라보 제품의 판매가 지난 7월 종료된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무엇으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일본 법인의 경우 적자 발생 매장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하고 있으나, 해외 사업보다는 국내 사업의 체질 개선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00억원(전년 대비 +10%), 260억원(+47%)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5%로 낮고 유동비율은 336%로 높다. 차입금도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면서 PER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