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CJ오쇼핑, 2Q 수익성 개선...PER 10.8배

전일 CJ오쇼핑이 수익성이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CJ오쇼핑은 전일 0.56% 하락한 1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오전 9시 3분 현재는 전일 대비 2.1% 오른 16만3000원이다. CJ오쇼핑은 국내 상위 홈쇼핑 업체로, 케이블 TV·인터넷 쇼핑몰·카달로그 등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CJ오쇼핑은 전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40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5549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반면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544억원을, 순이익은 12% 증가한 244억원이다.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이익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2.1%p 높아진 9.8%가 됐다.

이날 리포트를 낸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에 따르면, 전년 백수오 사태 관련 일회성 손실 41억원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모바일 마케팅비용 감소로 CJ오쇼핑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CJ오쇼핑이 올 한해 2분기와 비슷하게 홈쇼핑 업황의 부진으로 TV채널 취급고와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며 외형 회복이 더딜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모바일 채널의 마케팅 비용 절감과 고마진 상품 구성으로 이익률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취급고란 홈쇼핑 회사들이 방송으로 판매한 제품의 금액의 총 합계를 뜻한다.

이런 가운데, CJ오쇼핑의 재무상태를 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4%, 유동비율은 82%,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이 32%다. 부채비율이 100% 이상, 유동비율이 100% 이하로 재무상태는 안전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이 6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