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제이에스티나, 2Q 호실적...배경은?

전일(4일) 제이에스티나가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성장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했다. 전일 제이에스티나는 5.3% 내린 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에스티나는 주얼리와 핸드백(J.ESTINA) 및 손목시계(ROMANSON)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올해 1분기 주얼리와 핸드백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약 92%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6월 3일 로만손에서 제이에스티나로 상호를 변경했다.

제이에스티나는 전일 장중인 오후 2시 52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84억원(이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944% 증가한 47억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2분기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는 가운데, 면세점 내 주얼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 대폭 증가해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관련 투자손실액을 반영한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제이에스티나는 2016년 2월 11일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로 인해 (주)로만손 개성공장의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개성공단 보험금을 수령한 뒤 투자손실액은 19억원이다.

한편, 현대증권의 김철영 연구원은 지난 5월 제이에스티나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흥행 수혜를 바탕으로 2분기에도 면세점 판매실적이 급증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즉시분석] 로만손, 기관 매수세 '눈길').

전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제이에스티나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4%, 유동비율은 229%며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23%로 안전한 상태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0.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