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동원시스템즈, 2Q 매출·이익 증가...배경은?

동원시스템즈가 전일(2일, 거래일 기준) 장 마감 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의 건설회사로, 현재 통신장치 제조 사업 및 포장재 사업도 하고 있다. 2015년 연간 기준 사업부문 별 매출비중은 건설 19.3%, 포장 77.5%, 통신 3.2%다(내부거래 제외 전 매출기준).

동원시스템즈는 전일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 41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179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 증가한 307억원을, 순이익은 30%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동원시스템즈의 2015년 매출액과 이익은 각각 61% 증가한 1조2183억원, 269% 증가한 9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대폭 늘어난 바 있다. 국가 별로 비교하면, 2015년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4713억원(+70%)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해외 쪽은, 캐나다는 35% 증가한 반면, 대만향 매출은 전년 대비 30억원(-17%) 감소한 142억원이다.



사업부문 별 매출액을 보면 포장재 사업부문이 전년 대비 4075억원(+88%)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오소민 연구원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의 포장사업부의 전방 80%는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된 식음료 포장이다. 한편, 현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위변조 방지 홀로그램이 들어간 중국향 수출제품 중 하나인 국내 마스크팩의 포장재도 생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원시스템즈의 재무상태는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이 50%로 높은 편이며,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00%, 유동비율은 151%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이 40%를 넘어가면, 재무상태가 안전하지 않다고 평가한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이 6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유지한다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6.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1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1%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 단, 여전히 동원시스템즈의 주가는 이익과 자본대비 프리미엄을 받고있는 상태로, 향후 성장에 따라 주가등락도 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