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인터로조, 2Q도 성장..투자지표는?

이날 인터로조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 중이다.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1.3% 내린 4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로조는 이날 오전 9시 41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7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5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7% 증가한 45억원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25.5%에서 30.5%로 5.0%p 상승했다.

인터로조는 지난 2월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중국법인(SHANGHAI INTEROJO OPTICAL PRODUCT CO., LTD)에 대해 60%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됐으며, 올해 1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에 포함시켰다. 올해 2분기 잠정실적과 비교한 전년 동기 실적은 인터로조의 개별재무제표 기준이다.



콘텍트렌즈 전문업체인 인터로조는 자체 브랜드로 '클라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29일 리포트를 발표한 IBK투자증권의 우창의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내수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점유율 확대에 주목했다. 또한, 수출 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매출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고정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올해 국내 원데이 렌즈 침투율 증가에 따라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중국 진출에 따른 실적 가시화 등으로 전년 대비 성장이 이뤄질거라 전망했다. 우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743억원(전년 대비 +25%), 영업이익은 214억원(+32%)이다.

인터로조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5%로 낮고 유동비율은 33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0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5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4%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 다만 여전히 이익과 자본 대비 높은 배수에 거래되는 만큼, 향후 주가 등락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