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세아베스틸, 수익성 악화...PER 10배

세아베스틸이 전일 장 마감 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특수강 1위 업체인 세아베스틸의 전일 종가는 0.19% 소폭 오른 2만6400원이다. 29일 오전 9시 16분 현재는 전일 대비 1.5% 내린 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세아베스틸은 전일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 21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661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464억원을, 순이익은 42% 감소한 2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폭으로 감소하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보다 3.7%p 낮은 7%가 됐다.

연환산 기준 실적 추이를 보면, 세아베스틸의 이익은 작년 4분기부터 줄고 있다. 이는 세아베스틸의 수익성이 작년 4분기를 시작으로 매 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2015년 4분기~2016년 2분기)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다.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9%, 31%  높은 수준이다.



키움증권의 박종국 연구원은 최근인 21일 세아베스틸이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대와 세아창원특수강의 견조한 이익창출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세아베스틸이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은 박 연구원의 예상실적을 하회했는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비해 각각 4.2%, 13%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세아베스틸의 배당 매력이 눈에 띈다. 세아베스틸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900~1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3.62%다. 만약 올해도 1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8%다(전일 종가 기준). 최근 주가 약세로, 상대적으로 시가배당률이 높아졌다.



재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8%며, 이자보상배율은 6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면서 PER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