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한국카본, 2Q 성장 '괄목'..PER 9배

이날 한국카본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 중이다.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0.6% 오른 6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카본은 28일 오후 1시 16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83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15%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2% 늘어난 84억원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4.9%에서 12.4%로 7.5%p 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봐도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8%, 44% 늘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2.8%p 가량 상승했다.



한국카본은 1984년 설립된 종합 소재업체다. 설립 초기엔 낚시대 재료인 카본시트를 주로 생산했다. 그러나 꾸준한 사업 확장을 통해 현재는 LNG선 필수 원자재인 단열보냉재, 바닥장식재 재료인 글라스 페이퍼, PCB(인쇄회로기판) 소재인 CCL(Copper Clad Laminate)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 6월 29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홍식 연구원은 카본 및 복합소재 사업이 향후 글로벌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항공 및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외형이 확대될거라 기대했다.

또한, 조선업황에 영향을 받는 LNG 사업부문은 수주잔고를 고려할 때 올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LNG 사업의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약 2855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은 국내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조선사를 상대로 LNG선박용단열판넬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한국카본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2%로 낮고 유동비율은 457%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