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칩스앤미디어, 이익 '흑자전환'..투자지표는?

이날(27일) 칩스앤미디어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 중이다. 오후 2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1% 오른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이날 오후 1시 50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억원, 2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다소 부진하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대비 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 68% 가량 줄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17.8%에서 5.4%로 12.4%p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진투자증권의 박종선 연구원은 최근 2건의 공급계약 체결에 따른 매출이 올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칩스앤미디어는 연간 매출 중 하반기 매출 비중이 65%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하반기에 본격적인 매출 성장은 물론 높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올해 들어 6월 7일과 6월 29일 두 차례에 걸쳐 공급계약 공시를 발표했다. 첫 번째 계약은 중국 반도체 회사와의 비디오 IP 라이선스 계약으로, 계약금액은 18억원('15년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15%)이다. 계약기간은 2016년 6월 7일부터 2019년 6월 7일까지다.

두 번째 계약은 일본 반도체 회사와의 비디오 IP 라이선스 계약이다. 계약금액은 19억원('1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6%)이며, 계약기간은 2016년 6월 28일부터 2020년 6월 28일까지다.

이러한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박 연구원은 칩스앤미디어가 하반기 라이선스 예상 매출액인 43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억원(전년 대비 +14%), 33억원(+43%)이다.

칩스앤미디어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로 낮고 유동비율은 1214%로 높다. 차입금도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