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S&T그룹, 실적 악화...투자지표 변화는?

이날(27일) 오전 S&T 홀딩스 계열사들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주가는 다소 엇갈려 27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잠정실적을 발표한 S&TC, S&T홀딩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9%, 2.22% 하락 중이며, S&T모티브와 S&T중공업의 주가는 각각 0.63%, 2.48% 상승 중이다.

S&T홀딩스는 S&T그룹 지주회사로, 계열회사로 S&T중공업, S&T모티브, S&T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S&T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최평규 회장으로, 올해 1분기 기준 61.7%의 지분을 갖고 있다.



S&T그룹은 올해 2분기 모두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S&T모티브는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었고, S&TC는 매출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이 27%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S&T중공업은 전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 -36억원보다 23억원 감소한 -13억원으로 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축소됐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함에 따라 S&T홀딩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 60% 감소한 3785억원, 18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147% 증가했다.



전일(26일) 리포트를 낸 신한금융투자 정용진 연구원에 따르면, S&T모티브의 2분기 실적부진은 모터 사업부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한 달 반 가량의 생산 차질이 있었고, 1분기 방산 부문의 매출이 지연된 영향이다. 하지만 모터 사업의 산업 수요가 꾸준하고, 완성차들의 친환경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구동모터 및 시동모터 매출도 전년 대비 40%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반기 방산 부문도 수출 계약이 확인되면서 매출이 정상화 될 것이라 덧붙였다.

S&T중공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SK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전방사업인 상용차 시장 불황으로 차량 부문 매출이 30% 이상 감소하면서 실적 악화를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해당 리포트에 의하면, S&T중공업에서 차량 부문(상용차 변속기, 차축, 브레이크 등)의 매출 비중은 24%다. 나머지는 방산(기동장비의 변속기, 총포류, 발사체계)과 기계(공작기계 생산 및 중고기계 유통)이며, 각 매출 비중은 51%, 12%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투자지표를 보면, 이날 잠정실적을 발표한 S&T그룹 계열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줄면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S&TC는 주가 하락으로 PER이 낮아졌고, S&T모티브와 S&T중공업은 PER이 올라갔다. S&T홀딩스는 순이익이 늘며, PER이 하락했다. 아래 표에서 등락여부는 PER에 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