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새내기 기업 대림씨엔에스, 2Q 실적 주춤

전일(26일) 대림씨엔에스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2.1% 하락한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7일 오전 9시 22분 현재도 전일 대비 2.5% 내린 2만2900원이다.

대림씨엔에스는 장 마감 후인 26일 오후 3시 6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729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1% 줄어든 1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3% 증가한 102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매출액의 감소 폭에 비해 영업이익의 감소 폭이 작아 영업이익률은 20.2%에서 21.5%로 1.3%p 상승했다.



지난 3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림씨엔에스는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의 생산 및 판매와 철구조물 제작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7월 20일 리포트를 발표한 미래에셋대우의 오탁근 연구원은 건축물이 고층화 및 대형화되면서 기능성 파일인 대구경 및 초고강도 파일의 수요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47%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림씨엔에스가 향후 증가하는 콘크리트 파일 수요의 상당 부분을 생산 납품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판단을 토대로 오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3158억원(전년 대비 +6.8%), 영업이익은 599억원(+10.5%)이다.

대림씨엔에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42%고 유동비율은 18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8%며, 이자보상배율은 42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대림씨엔에스는 2016년 3월 30일 상장해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아직 투자지표 산출에 모두 반영할 수 없는 상태다. 2015년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다. 현재 시가총액 2915억원은 오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영업이익 599억원의 4.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