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점검] 라이브플렉스, 자회사 지분매각..재무제표 변화는?

라이브플렉스는 레저용 텐트를 만든다. 계절적으로 매출 증감이 뚜렷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2,3분기가 성수기, 1,4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특히 4분기는 다른 분기에 비해 매출이 적어 영업에서 적자를 낼 때가 많다.

올해 1분기에 라이브플렉스는 크게 개선된 실적을 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301% 늘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10억원) 대비 192억원 급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종속기업 투자주식 처분이익이 193억원 발생한 영향이다. 라이브플렉스는 종속회사인 모바일 게임회사인 로켓모바일 지분을 49.94%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2월 로켓모바일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

라이브플렉스의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꾸준한 모습을 보인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등락폭이 컸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013년에는 -16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인 36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못하는 7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자산손상차손 140억원이 발생해 지배지분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지배지분 순이익이 개별 기준 순이익 대비 적게 나타났던 것은 종속회사인 로켓모바일이 지난 2013년부터 지배지분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로켓모바일은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영업손실 5억원, 지배지분 순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라이브플렉스는 순손실을 기록했던 자회사 로켓모바일을 매각해 향후 연결 기준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 로켓모바일을 제외한 라이브플렉스의 나머지 종속기업들(청도경조여유용품유한공사 등)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약 2억9000만원이다.



자회사 지분매각으로, 재무구조는 더욱 우량해졌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8%, 유동비율은 1116%다. 또한 자산구조도 투자자산이 줄고, 자기자본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로켓모바일 지분 처분으로 투자자산이 221억원에서 115억원으로 줄었다. 처분이익이 반영되면서 자기자본은 425억원에서 630억원으로 급증했다.



현금흐름표에서도 로켓모바일 지분매각 영향을 볼 수 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 로켓모바일 처분이익이 반영되면서 급증했다. 한편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0년 3분기 이후 매분기 (+)를 유지해왔다.



주당순이익(EPS)은 18원에서 544원이 됐다. 로켓모바일 지분 처분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와 순이익이 비슷하다. 종속기업 투자주식 처분이익을 제외한 지난 1분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약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5%다. 다만 현재 투자지표는 로켓모바일 처분이익이 반영됐다. 라이브플렉스의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37억원으로, 1분기 연환산 별도 기준 영업이익 26억원의 3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