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동남합성, 2Q도 수익성 개선...배경은?

동남합성이 전일 장 마감 후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동남합성은 계면활성제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22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8% 오른 6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동남합성은 거래량이 많진 않은 기업으로, 같은 시각 거래량은 211주다.

동남합성은 전일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 45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26억원이며(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21억원이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은 내부결산을 이유로 발표하지 않았다.

수익성 개선세는 올해 1분기부터 이어져왔다. 동남합성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4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4분기까지 5%대를 유지하다 올해 1분기 7.7%에 이어 2분기 9.3%까지 오르며 작년 4분기대비 3.7%p 상승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고정비 부담이 감소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동남합성의 주요 원재료로는 산화에틸렌(Ethylen Oxide)과 라우릴알코올(Lauryl Alcohol)이 있으며, 두 원재료의 매입비중이 50%가 넘는다. 이들 가격은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7.2%, 34.9% 하락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고정비 부담도 완화됐는데, 1분기 판관비는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즉시분석] 동남합성, 원재료 하락에 비용도 감소..실적↑).



이런 가운데, 동남합성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4%로 낮고 유동비율은 265%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7%, 이자보상배율은 21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동남합성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해당 기간 평균시가배당률은 0.55%로, 시중 금리 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다.

동남합성은 개선된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자사주 소각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자사주 4만6666주(28억6000만원 상당)를 오는 10월 21일까지 장내매수해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동남합성 발행주식 수 127만3345주의 3.6%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