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이씨에스, 켄 피셔의 '호평'

이씨에스가 켄 피셔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다. 주가매출액배수, 부채비율 등 5가지 분야에서 기준을 통과했다. 이씨에스는 15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6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표] 이씨에스, 켄 피셔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7월 14일
(자료:GS클럽) 

켄 피셔는 성장주 투자의 대가이자 워렌 버핏에게 영감을 준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켄 피셔 또한 성장주 투자자로 주가매출액배수(PSR=주가/주당매출액)를 소개했다. 그는 PSR이 1.5가 넘으면 피하고, 3이 넘으면 사지 말라고 했다. 반면 PSR이 0.75 이하인 기업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라고 조언했다.

이씨에스의 PSR은 0.6배로 1.5배가 넘지 않는다. 또한 부채비율은 57%, 유동비율은 277%로 재무적으로도 양호하다. 켄 피셔는 PSR과 함께 FCF(잉여현금흐름)도 중요시했는데 1분기말 기준 연환산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8억원으로 흑자다. 3년 평균 순이익률은 7.2%이며 5년 보정자본 성장률은 10%로 켄 피셔의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이씨에스는 기업음성통신 솔루션 업체로 IP Telephony(IPT), 콜센터 교환시스템 등 기업통신 솔루션을 제공한다. 노텔(Nortel Networks)과 시스코(CISCO)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을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구축한다. 이씨에스는 3월 결산법인으로 2016년 회계연도(2015년 4월 ~ 2016년 3월) 매출비중은 컨택센터용 솔루션 51%, IPT 25%, 유지보수 19%다.

이씨에스의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증가해왔다. 주요 거래처들이 비대면 거래를 늘리면서 주요 사업인 컨택센터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점, 기업들이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으로 위해 기존의 TDM에서 IP 텔레포니 교환기로 교체하는 점 등이 매출액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이에 수주잔고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늘었다. 2012년 57억원에 불과했던 수주잔고는 지난 1분기말 3배 수준인 176억원까지 상승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컨택센터용 솔루션 사업은 산업구조 변화, 정부정책 등의 영향을 받는다. 금융기관들이 비대면거래를 늘리면서 컨택센터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정부는 일자리가 없는 청년,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 수단으로 컨택센터를 지목 중이다. 차 연구원에 따르면 정부는 컨택센터에 세금감면,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지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TDM에서 IP 텔레포니 교환기로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는 수 년 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IP 텔레포니로 교환하는 것은 통신속도 향상, 전자문서화, 보안성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로 IP 텔레포니가 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차지운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리포트에서 시장조사기관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국내 기업통신 시장규모는 2018년까지 연 평균 3% 성장할 것이고 그 성장의 중심이 IP 텔레포니가 될 것으로 봤다. 차 연구원은 IP 텔레포니는 기업 구조조정이 활발한 시기에 수요가 증가하는데 존의 단순한 음성통신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여 데이터 및 영상 통신, 어플리케이션 구동 등이 가능한 것 뿐만 아니라 통신비 절감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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