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미원상사, 52주 최고가 & 실적개선 ‘눈길’

미원상사가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14일 오후 1시 44분 현재 미원상사는 전일 대비 1.0% 오른 2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미원상사의 주가는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4월부터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 52주 최고가인 24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17만9500원) 대비 34% 오른 수치다.



미원상사는 각종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구체적인 품목으로는 계면활성제, 전자재료, 자외선안정제, 산화방지제, 타이어첨가제 등이 있다. 이 중 지난 1분기 기준 계면활성제가 38%, 전자재료 23%, 산화방지제 및 자외선안정제가 13%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주가 상승엔 먼저 2분기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미원상사는 전일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2.4% 늘었다. 당기순이익과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2분기 실적이 개선되긴 했으나, 최근 미원상사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별도기준 매출액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 영업이익은 다소 증가했고, 이에 영업이익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2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7.5%다.



여기에 이날 오전엔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18억3600만원, 취득예정주식은 8000주다. 취득예상기간은 7월 15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다. 미원상사는 기존에 자사주 1만9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자사주취득이 완료되면 보유한 자사주는 총 2만7000주가 된다.

미원상사는 자사주 취득목적을 ‘이익소각’이라고 밝혔다. 미원상사는 자기주식 취득 완료 후 즉시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현재 88만1614주에서 87만3614주로 감소한다. 여기에 지난 1분기 말 기준 미원상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52만7503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 수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거래되는 주식 수는 36만6111주에 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유동성이 떨어져 매매가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점은 거래시 유의할 점이다.

지난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