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메디아나, 최근 기관 관심 증가...매력있나?

최근 기관투자자가 메디아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전 9시 58분 현재 메디아나는 전일 대비 0.9%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올해 메디아나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고, 6월 말 매도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순매수하기 시작했다. 기관투자자가 올해 들어 순매수한 수량은 17만469주로, 이 중 이달 들어 순매수한 수량이 10만1192주로 59%에 달한다.



메디아나는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생체신호를 감시하는 장비인 환자감시장치, 심장기능을 소생시키는 장비인 심장제세동기 등을 만든다. 지난 1분기 기준 환자감시장치가 49%, 제세동기가 21%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메디아나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매분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매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는 것을 뜻한다.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늘었다.

지난 1분기에도 메디아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32% 늘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6억원으로 46% 증가했다.


* 연결기준
(자료: 아이투자)

의료기기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적다. 또한, 의료기기가 병원 사용자로부터 표준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대체품목이 출현하기 어려운 분야다. 이 때문에 메디아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메디아나는 유형자산 양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대상은 경기도 김포의 토지 및 건물 72억원 규모며, 양수목적은 ‘사옥마련을 위한 부지매입’이라고 밝혔다. 자금은 자기자본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메디아나의 차입금비중은 2012년까지 40%대를 기록했으나 점차 작아져 지난 1분기 말 기준 0.3%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2014년 4분기부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꾸준히 (+)를 보여 왔다. 이에 이번 유형자산 양수는 자금조달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2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