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크린앤사이언스, 외인 관심...'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한 달간 여러차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는 크린앤사이언스가 눈길을 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크린앤사이언스는 전일 0.78% 내린 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자동차, 산업용, 공조용 여과지 제품 생산업체다. 여과지란 액체나 기체를 통과시키면서 침전물이나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걸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종이를 의미한다. 크린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은 자동차 여과지(에어필터, 오일필터, 연로필터의 여과소재)로 2016년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53.8%고, 필터(공기청정기용 필터, 에어컨 필터, 공조기용 필터 등)는 22.8%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크린앤사이언스 주식  35만5784주(총 발행주식수의 5.78%)를 사들였고, 10거래일에 31만5979주(총 발행주식수의 4.86%)를 팔았다. 해당 기간 중 최대 연속 매수일은 3일, 최대 연속 매도일은 2일로, 대체로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하는 투자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크린앤사이언스의 주가는 6730원에서 6400원으로 4.9% 하락했다.

한편, 크린앤사이언스의 이익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차트를 보면, 크린앤사이언스의 매출액은 550억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익은 매 분기마다 전 분기 대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도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8억원을, 순이익은 170% 증가한 9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관련 기사 ▷ [미리분석] 크린앤사이언스, 전일 거래 급증...배경은?).

회사 측은 환율상승과 함께 페이퍼부문 원자재 단가가 인하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분기보고서를 보면, 2016년 1분기 펄프류 원자재의 톤당 가격은 107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115만3000원보다 6.5%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크린앤사이언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5%, 유동비율은 258%며,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다. 이자보상배율도 9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다. 크린앤사이언스의 PBR은 지난 달 3일 52주 최고가인 8110원에 도달했을 때 1.84배까지 올랐다가,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1.7배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