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천일고속, 주당 1500원 배당..얼마 더 가능할까?

지난해 말부터 높은 배당으로 관심을 끈 천일고속이 2분기 분기배당금을 12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천일고속의 2분기 주당배당금은 1분기와 같은 1500원이다. 배당총액도 1분기와 같은 21억4058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1% 오른 8만7100원을 기록 중이다.

천일고속은 지난해 말 주당 6000원의 배당금을 공시한 바 있다. 당시 5년 만에 이뤄진, 이른바 '폭탄배당'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었다. 천일고속은 이후에도, 3개월 단위로 1분기, 2분기 연속 배당을 이어갔다.

[표] 천일고속 2010년 이후 배당내역

시기	주당배당금	주당순이익
2010	400	1,613
2011	0	1,883
2012	0	1,275
2013	0	4,116
2014	0	3,365
2015	6,000	3,238
2016.3월	1,500	534
2016.6월	1,500	632

* 2016년 3월, 6월은 분기배당
(자료: 아이투자, 전자공시)

특히 2015년 이후 천일고속의 주당배당금은 해당기간 주당순이익을 넘는 규모다. 그간 쌓아뒀던 이익까지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의미다. 2분기 배당을 결정했을 당시, 아이투자는 천일고속의 2분기 예상 배당금과 남은 현금을 점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이익을 넘는 배당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살피려는 취지다.

아래 기사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천일고속의 개별 기준 순현금자산은 206억원이다. 이는 아직 지난해 연간, 1분기 배당금이 미지급된 액수로, 기존 확정된 배당액과 이날 확정된 2분기 배당액까지 빼주면 78억원이 남는다. 발행주식수 142만9000주를 고려하면, 주당 5400원 정도다.

→ [분석] 천일고속, 2분기도 배당 결정..남은 현금은 얼마?

천일고속의 연이은 고배당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지만, 이익을 넘는 배당이 무한정 계속될 수 없다는 점은 현명한 투자자가 함께 고려할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