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지전자, PER 4.4배...매력있나?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소개한 '7월 저PER 20선'에 포함된 삼지전자가 눈길을 끈다. 1일 오후 2시 35분 현재 삼지전자는 전일 대비 1.2% 오른 586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아이투자 스노우볼레터는 '7월 저PER 20선'을 소개했다. 삼지전자는 1분기 연환산 순이익(최근 4분기 합산)과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4.4배를 기록해 20선에 포함됐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7월 저PER 20선).

1981년 설립된 삼지전자는 무선통신용 중계장치와 네트워크 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며, 엘지유플러스의 주요 벤더다. 이 밖에 국내 및 해외 복권 판매 사업용으로 복권단말기를 공급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분기 메모리, LCD패널 등 전자부품 유통 업체인 에스에이엠티의 지분을 48%(38,429,137주) 취득했으며, 2분기에 지분율을 2%p 늘려 올해 1분기 기준 보유 지분율은 50%다. 에스에이엠티의 지분을 취득한 이후 전자부품 유통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2015년 2분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277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순이익은 2684% 증가한 43억원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종속회사인 에스에이엠티를 통한 전자부품 유통 사업이 2693억원을 매출액을 기록해 약 97.1%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통신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었으나, 매출 비중은 2.7%가 됐다.



이런 가운데 삼지전자는 통신사업 부문에서 올 하반기 고출력 Femto Cell을 개발해 엘지유플러스에 공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NOKIA KOREA와는 LG유플러스에 공급할 멀티밴드 중계기를 2016년 7월 내 상용화 목표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16년 8월 첫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향후 엘지유플러스의 주력 장비로 납품될거라 예상했다.

신제품을 통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삼지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7%고 유동비율은 132%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3%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6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달 23일 국내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1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40만4530주(총 발행주식수의 2.91%)가 추가 상장됐다. 주당 발행가액은 2472원이다.

주가는 지난 5월 31일 52주 최고가(768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조정을 받았으며, 특히 신주가 상장된 다음날인 24일에는 전일 대비 8.5%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25% 가량 낮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