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오토텍4,405원, ▼-65원, -1.45%이 밸류에이션, 재무비율 등 앤서니 볼턴의 6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성창오토텍은 28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 오른 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표] 성창오토텍, 앤서니 볼턴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6월 27일
(자료:GS클럽)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9.0배로 5년 평균치인 33.9배보다 낮다.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5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6.1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했다.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지난해 1분기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92%, 유동비율은 164%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10년 평균 FCF 소폭 적자에서 5년 평균 5억원, 3년 평균 24억원으로 개선됐다. 투하자본 대비 영업현금 비율은 17.7%로 앤서니 볼턴의 조건에 부합한다. 영업현금은 지난해 4분기 -2억원으로 소폭 적자였으나 올해 1분기 56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현금은 지난 2013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를 기록하고 있다.



성창오토텍은 OEM(주문자생산방식) 납품을 주로 하는 자동차 부품회사다. 주요 고객은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한국델파이, 만도 등이 있다. 주요 제품은 에어필터, 클러스터이오나이저, 인버터, 사출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성창오토텍은 전동 콤프 인버터를 제조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공조 기술인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 전기 전장 부품 및 A/S 마켓용 부품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성창오토텍의 전동 콤프 인버터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내 에어컨 시스템의 전동 콤프와 조립되는 부품이다.

인버터는 차량의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하고 구동되는 모터의 효율 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엔진기술이 하이브리드를 거쳐 전기와 연료 전지가 주요 동력원으로 떠오르면서 성창오토텍이 친환경 자동차 관련 부품 개발에 힘쓰는 것으로 보인다.

성창오토텍은 지난 2013년까지 매출액이 큰 폭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2년 국내 자동차 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을 때도 매출액이 늘었다. 2012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56만대를 기록해 3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창오토텍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액 성장과 10년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Filter교체 수요가 늘어 A/S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외형과 이익이 모두 줄어든 실적을 냈다가 지난해에는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1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늘고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5억원(52%) 증가했다.



최근 실적도 늘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영업이익은 1176%(5.6억원) 증가한 6.1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15%(8000만원) 늘어난 1.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사출 매출액이 230억원으로 14%(29억원), 인버터는 48억원으로 41%(14억원) 증가하는 등 모든 부품의 매출액이 골고루 증가했다.

주가는 올해 내렸다. 성창오토텍은 지난해 12월 52주 최고가인 69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초 주가는 다시 하락했으나 4월부터 이번 달까지 상승해 지난 10일에는 593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하락해 전일 종가(4700원)는 최고가 대비 32% 내린 수준이다. 올해 하락률은 18.3%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9.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로 1배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PBR은 지난 2013년 2배 가까이 높아졌다가, 2014~2015년 이익 감소와 함께 다시 1배 밑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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