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라이브플렉스, 52주 최고가 기록...배경은?

라이브플렉스가 이날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다만 현재는 하락 중으로, 16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2.8% 내린 2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다소 하락세를 보였던 라이브플렉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3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가팔라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이날 오전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2695원을 기록했다.



라이브플렉스는 레저용 텐트를 만드는 회사다. 계절적으로 매출 증감이 뚜렷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2,3분기가 성수기, 1,4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특히 4분기는 다른 분기에 비해 매출이 적어 영업에서 적자를 낼 때가 많다.

지난 1분기에 라이브플렉스는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301% 늘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종속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이 193억원 발생한 영향이다. 라이브플렉스는 모바일게임회사인 로켓모바일 지분을 49.94%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2월 11일 투자자금 회수 및 재무구조 효율증대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로켓모바일 지분을 전부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처분이익이 반영되며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

종속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와 순이익이 비슷한 규모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종속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을 제외한 지난 1분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7억2108만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로켓모바일은 지난 2013년부터 지배지분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액이 9억2167만원으로 9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5억1703만원, 지배지분순손실 4억857만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순손실을 기록했던 자회사를 매각하며 라이브플렉스의 연결기준 실적은 향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 로켓모바일을 제외한 라이브플렉스의 나머지 종속기업들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2억8528만원이었다. 기존에는 로켓모바일의 적자로 인해 라이브플렉스의 연결기준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지만, 향후에는 이들 기업의 순이익이 온전히 반영될 예정이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5%다. 라이브플렉스의 현재 주가기준 시가총액은 1047억원으로, 1분기 연환산 별도기준 영업이익 26억원의 40.3배다.

연결기준으로 계산 시 로켓모바일의 영업손실이 과거 분기실적에 더해진다. 현재는 로켓모바일 지분을 모두 처분한 만큼,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