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코콤, 전일 거래 증가...배경은?

전일인 14일 거래량이 급증했던 코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주가도 상승했다. 코콤은 2011년에 설립된 스마트홈 시스템, CCTV 시스템 등 홈 네트워크 관련 상품 판매를 하는 업체다.

코콤은 전일 하루 118만7088주가 거래됐으며, 이는 직전일 거래량(11만6874주)에 비해 약 10배 많다. 코콤의 거래량이 하루 100만주를 넘긴 것은 지난 4월 21일(308만661주) 이후 약 2달여 만이다.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했다. 전일 코콤의 종가는 직전일보다 4.93% 오른 1만650원이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와 주가 상승은 현대증권 리포트에서 국내 스마트홈 관련 주요 기업으로 코콤이 언급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전일 현대증권의 김철영 연구원은 스마트홈 산업에 대한 일간 이슈 리포트를 냈으며, 홈 오토메이션 분야 관련 기업으로 코콤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및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을 하며 각각 2020년에는 710억 달러, 2019년에는 19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코콤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21억원을, 순이익은 20% 증가한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는 고수익 품목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고수익 품목에 속하는 스마트 홈 시스템 상품의 2016년 1분기 매출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9.66%p 높은 80.26%며, 점차 매출비중을 늘리는 중이다.

연간기준으로 살펴봐도, 실적이 개선됐다. 코콤의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10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 증가한 98억원이다. 다만, 매출이 영업이익보다 더 큰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이는 2015년 판관비율이 전년 대비 2.4%p 증가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판관비 중 매출대비 비중이 1%p 이상 차이난 항목은 급여(+1.1%p, 전년 대비)와 연구개발비(+1.2%p)로, 전년 대비 각각 12억원, 15억원 늘어났다.

한편, 코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7%로 낮고 유동비율은 268%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