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전기19,900원, ▼-200원, -1%는 항만 하역용 크레인 제어 회사다.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맡아, 크레인을 구동하고 제어하기 위한 시스템을 제공한다.

주력사업으로 항만 크레인 구동제어시스템과 인버터, 컨버터 등 구동제어기기 전반에 걸친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한다. 국내 안양본사와 중국에 1개의 연결대상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법인인 중국 청도의 청도서호전기유한공사는 중국시장에서의 인버터 판로개척과 제조, 판매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주력제품인 항만 크레인 구동제어시스템의 싱가폴 PSA의 개보수 물량이 확대돼 싱가폴 현지에서 엔지니어링을 할 수 있도록 싱가폴에도 현지법인을 두고있다. 싱가폴 법인은 자산규모는 미미하여 연결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며, 현지 수출제품의 A/S 등 엔지니어링에 역점을 둔다.

항만 크레인 구동제어시스템은 항만설비인 항만 크레인의 핵심 콘트롤러로써 수출입 등 물동량과 중공업사의 투자활동 등에 영향을 받는다. 수요자가 범용 인버터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신속한 A/S와 저렴한 가격이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업체는 해외 유통망을 갖추고 자금이 풍부한 대기업이다.

서호전기는 단품 시장보다는 각 설비에 맞는 응용 소프트웨어와 함께 판매하는 특화된 인버터 시장을 공략해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호전기는 수주 증가에 따라 실적도 개선돼왔다. 지난 2014년 수주총액이 급증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2014년 수주총액은 867억원, 수주잔고는 657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수주총액과 수주잔고가 8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지난 1분기말 수주잔고는 80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8%(453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60%, 유동비율은 208%, 이자보상배율은 55배로 재무구조는 우량하다. 자산구조도 장기자본 > 자기자본 > 고정자산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서호전기는 무차입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덕분에 비유동부채도 적어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큰 차이없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유형자산이 큰 폭 증가했는데 본사를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에서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으로 이전하면서 와이즈파워로부터 토지 및 건물(129억원)을 취득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고정자산도 증가했다. 이후 2010년 8월 사업장 이전에 따라 사용하지 않게된 기존 안양동 본사 토지 및 건물(18억원)을 처분했고 이는 유형자산 감소로 그래프에 표시됐다.

현금흐름도 양호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 2014년 3분기 -20억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16억원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3분기부터 (-)로 우량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배당 매력도 있다. 서호전기는 지난 10년동안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다. 최근 들어서는 주당 배당금을 매년 늘리고 있다. 2013년 주당 배당금은 100원, 2014년은 300원, 지난해는 500원이다. 전일 종가(1만1650원)와 주당 배당금 500원을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4.3%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