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아이디스, 52주 최저가 근접..매력없나?

8일 개장을 앞두고 52주 최저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거래되고있는 아이디스가 눈길을 끈다. 아이디스는 전일 0.67% 내린 1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디스는 영상보안 전문 업체로 설립 초기 매출 비중은 CCTV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DVR이 높았으나, 최근 IP카메라, NVR(네트워크 영상저장장치) 등 네트워크 제품이 매출비중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디스는 지난해 10월 1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2만12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등락을 보이긴 했으나 대체로 하락했다. 지난 4월 29일 장 마감 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고, 다음날인 5월 2일 주가는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지난달 17일  52주 최저가인 1만4600원을 기록했다. 전일종가는 52주 최저가대비 1.7% 높은 가격이다.

아이디스의 주가 하락세는 최근 분기 실적부진과 무관하지 않아보인다. 아이디스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연결기준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3분기 이후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연환산 매출액은 1442억원으로 전분기 1466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영업익은 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줄었고, 순이익은 109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6.7%로 2.6%p 하락했다.

아이디스의 실적은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로 낮고 유동비율은 788%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45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아이디스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913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591억원 대비 약 57%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아이디스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45~3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6%~2.4%, 배당성향은 6%~31%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