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너토크, 수익성 개선...주가는?

에너토크가 수익성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52주 최저가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토크는 상하수도 및 발전 설비 밸브 자동제어에 사용하는 전동 액츄에이터와 감속기 제조 및 판매업체다.

에너토크는 지난 4월 27일 해외 사업 진출 및 설비교체의 운영자금을 위해 195만1218주를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지난 12일 1차 발행가액은 3170원이라고 추가로 공시했고, 13일 유상증자에 따라 권리락이 실시됐다(기준가 3925원).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해, 대체로 4000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13일 장중에 52주 최저가(3590원)를 기록했다. 23일 오후 1시 47분 현재는 전일 대비 2.1% 오른 3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너토크는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에너토크가 지난 16일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30배 가량 늘어난 3억원을, 순이익은 847% 증가한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은 6%로 전년 동기 대비 5.8%p 상승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과 이익은 전년 대비 줄어든 바 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287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 28% 줄어든 28억원, 2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에너토크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8%로 낮고 유동비율은 90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4배다. 에너토크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84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86억원 대비 약 29%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에너토크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7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5%~2.7%, 배당성향은 18%~2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7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9%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며 PER은 낮아졌다.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는 오는 7월 11일 상장 예정이다. 유상증자 결과에 따라 아래 투자지표는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