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더존비즈온, 호실적&주가는 하락..외인관심도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더존비즈온이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전일(20일, 이하 거래일 기준) 대비 1% 내린 2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더존비즈온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더존비즈온 주식은 총 75만3071주로 발행주식수의 2.54% 규모다. 같은 기간 더존비즈온 주가는 2만4500원에서 2만4050원으로 1.8%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기관 투자자는 더존비즈온 지분을 축소했다. 같은 기간 51만8500주(총 발행주식수의 1.75%)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행보가 엇갈리는 가운데, 더존비즈온은 지난 16일 분기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2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0%, 62% 늘어난 80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11.3%에서 19.0%로 7.7%p 가량 증가했다.



최근인 9일 리포트를 낸 유진투자증권의 박종선 연구원은 기존 ERP 서비스의 신규 가입 증가에 따라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보았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이를 기반으로 그룹웨어의 부가서비스가 함께 증가했으며, 클라우드서비스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판단을 토대로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1812억원(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376억원(+30%)이다.

한편 더존비즈온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7%고 유동비율은 161%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4%며, 이자보상배율은 24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최근 4년간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올해 1월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보통주 주당 배당금은 220원으로 전년보다 20원 늘었다. 다만, 주가가 상승해 시가배당률은 2.2%에서 1.1%로 약 1.1%p 하락했다. 올해도 22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0.9%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1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었고, 주가는 실적발표일 종가 2만6000원 대비 8.5% 하락해 PER이 낮아졌다. 현재 시가총액 7077억원은 1분기 연환산 영업이익 332억원의 약 21.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