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국산업, 1분기 수익성 개선...PER 10배

동국산업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8일 오후 1시 41분 현재 동국산업은 전일 대비 0.9% 내린 4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산업은 지난 16일 분기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74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8%, 262% 늘어난 146억원, 63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3.3%에서 8.4%로 5.1%p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봐도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 대비 10%, 352% 늘었으며, 순이익도 2억원에서 6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동국산업은 순이익에서 비지배 지분 비중이 큰 편이다. 지난해 4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2억원이었으나, 비지배지분 순손실이 9억원 가량 발생해 전체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7361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5%, 23% 늘어난 367억원, 18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철강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철강사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72%다. 지난해 철강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58억원, 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47% 증가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은 올해 철강사업에서 칼라인쇄강판 부문이 중국산 공급과잉, 철강가격 약세, 가전 및 건설경기 부진 등에 의해 수요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칼라인쇄강판 부문은 철강사업 매출액의 약 31%를 차지한다. 올해 1분기 칼라인쇄강판 부문 매출액은 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동국산업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0%고 유동비율은 12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4%며, 이자보상배율은 6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한편 동국산업은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주당 12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2015년에는 20원 늘어난 140원을 지급했다. NH투자증권의 변종만 연구원은 동국산업이 '배당소득증대세제'의 요건을 맞추기 위해 주당배당금을 확대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2016년과 2017년에도 주당배당금이 각각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