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알보젠코리아, 외인 연속 매수세..매출&이익↑

외국인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알보젠코리아가 눈길을 끈다. 18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2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보젠코리아는 고칼륨 혈증치료제에 주력하고있는 전문의약품 제약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알보젠코리아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알보젠코리아 주식은 총 1만2486주로 발행주식수의 0.11% 규모다. 같은 기간 알보젠코리아 주가는 2만2350원에서 2만4400원으로 9.2%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알보젠코리아는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16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70억원을, 순이익은 187%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5.3%로 전년 동기 보다 5.3%p 높아졌다.

알보젠코리아((구)근화제약㈜)는 2014년 12월 19일에 ㈜드림파마(비상장)의 주식 100%를 취득했고, 지난해 6월 1일자로 드림파마와 합병을 완료해 지난해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이나, 이후 실적은 개별기준이다. 또한, 지분 취득으로 2015년 연간 매출액은 2014년 대비 154.1% 늘어난 165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6억원, 1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63% 유동비율은 34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4%로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것은 유의해야 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503억원으로 차입금 783억원보다 279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4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유지한다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늘면서,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