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금속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영화금속은 17일 오후 12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6.7% 오른 2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화금속 주가는 올해 초부터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지속해왔고 지난 3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중에 기록한 최고가인 2215원은 지난 8월 24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160원의 2배 수준(91% 상승)에 가깝다.

주가 상승은 수익성 개선과 연관돼 보인다. 영화금속은 지난 2014년말부터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됐다. 연환산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4년 3분기 5.7%에서 4분기 5.8%로 상승했다. 2015년 1분기에는 6.5%, 2분기 7.4%, 3분기 7.5%, 4분기 9.4%로 매 분기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연환산 영업이익률은 9.5%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개선 배경은 원재료 가격 하락이다. 영화금속의 주요 원재료는 고철, 코크스, 선철 등이다. 이들 원재료 가격은 지난 2011년 부터 하락세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입 비중은 고철이 43%로 가장 높고 코크스가 8%, 선철이 2% 등이다. 고철 가격은 지난 1분기에도 하락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kg당 고철 가격은 236원으로 지난해 평균가인 289원 대비 18% 낮아졌다. 코크스, 선철 가격도 내렸다. 지난 1분기 코크스 가격은 kg당 398원으로 지난해 평균가인 443원 대비 10%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원재료 가격은 내린 반면 제품 가격은 덜 내리거나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내수용 자동차부품 평균가격은 kg당 1229원으로 지난해 평균치 대비 5% 하락했다. 수출용 자동차부품 평균가격은 kg당 2169원으로 7% 증가했다.

다만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영화금속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매출액 379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1% 감소한 30억원, 순이익은 7% 늘어난 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매출액 감소 폭 대비 적어 1분기 영업이익률이 8.0%로 전년 동기 대비 0.5%p 상승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7%(2억원) 늘어난 2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외환차익이 1억3000만원 늘어나고 전년 동기에는 기록되지 않았던 유형자산처분이익 8000만원이 기록된 영향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