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MDS테크, 자동차 전장화 성장 '착착'

MDS테크는 임베디드(내장) 시스템의 개발 및 관련 솔루션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자동차, 의료기기, 국방항공기기 등에 내장돼 기기를 작동하는 컴퓨팅 시스템이다. 특정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적합한 하드웨어를 설계한 후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최적화시킨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3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MDS테크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매출액은 2012년까지 전반적으로 정체를 보였다. 그리고 2013년부터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MDS테크는 기존에 산업용과 모바일, 정보가전 등 분야에 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다 2010년부터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고, 자동차 전장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동차부문 매출비중이 점차 증가했다.

자동차 전장화란 자동차의 전자 장치화를 의미한다. 내비게이션과 자동 주차기능, 경고기능 등이 대표적인 전장화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탑재된 임베디드 시스템을 차량용 전자제어장치(ECU)라고 한다. MDS테크는 이와 관련된 개발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국방항공부문의 성장도 최근 MDS테크의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 MDS테크는 국방항공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유니맥스를 지난 2013년에 인수하며 국방항공부문에 진출했다. 2011년 5%도 되지 않던 국방항공부문의 매출비중은 점차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17%까지 늘며 주요 사업부문으로 성장했다.



MDS테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다소 변동은 보이나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대체적으로 유지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률은 10.5%, 순이익률은 11.4%다. 순이익의 경우 영업외손익이 발생하며 꾸준히 증가해오기도 했다. 영업외손익률 그래프를 살펴보면 이자수익이 발생하며 순이익에 영향을 주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자수익은 풍부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에서 발생해왔다. MDS테크는 지난 2008년에 일시적으로 차입금을 늘린 경우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5% 미만의 차입금비중을 보여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비중은 0.1%에 지나지 않았다.



차입금이 적어 이자비용이 미미한 가운데, 순현금자산은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주가가 상승해 시가총액대비 비중은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599억원, 시가총액대비 비중은 26%다.



MDS테크는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도 25%를 유지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주가가 상승해 시가배당률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당 280원을 지급해 시가배당률이 1.1%를 보였다. 올해도 주당 280원을 지급하면 전일 종가(2만1200원) 기준 1.3%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MDS테크는 지난달 28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10.9% 늘었다. 그러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20억원으로 1.6% 소폭 줄었다.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8.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