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진도, 매출&이익↑...PER 13배

전일(12일) 진도가 매출과 이익이 개선된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일 진도는 직전일 대비 5.61% 오른 4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소폭 하락 중으로, 1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0.6% 내린 4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도는 모피의류 업체로 4분기에 연간매출의 40%가 집중된다.

진도는 전날 오전 11시 54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5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0% 증가한 29억원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6년 1분기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121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73억원을, 순이익은 39%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엔 매출원가 증가 및 소송관련 비용으로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진도의 재무상태는 유의할 점이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0% 유동비율은 156%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며,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75억원으로 차입금 436억원보다 361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3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아직 1분기 잠정실적만 낸 상태라, 재무비율 산정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했다.

진도는 지난 2011년 이후 4년만에 다시 배당을 지급했다. 지난 3월 2일 발표한 현금 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주당 배당금은 150원으로, 2015년 마지막 거래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3%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1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2%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다. 전분기대비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며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