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대창단조, 켄 피셔 & 월터 슐로스 동시 선택

대창단조가 주가매출액배수, 부채비율 등 5가지 항목의 켄 피셔 조건과 PBR(주가순자산배수), 순운전자본 등 월터 슐로스의 평가항목 5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

켄 피셔는 성장주 투자의 대가이자 워렌 버핏에게 영감을 준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켄 피셔 또한 성장주 투자자로 주가매출액배수(PSR=주가/주당매출액)를 소개했다. 그는 PSR이 1.5가 넘으면 피하고, 3이 넘으면 사지 말라고 했다. 반면 PSR이 0.75 이하인 기업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라고 조언했다.

대창단조의 PSR은 0.5배로 1.5배가 넘지 않는다. 켄 피셔는 PSR과 함께 FCF(잉여현금흐름)도 중요시했는데 4분기말 기준 연환산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131억원으로 흑자다. 3년 평균 순이익률은 8.5%이며 5년 보정자본 성장률은 18%로 켄 피셔의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표] 대창단조, 켄 피셔 조건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5월 11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월터 슐로스는 '저가주 사냥꾼'으로 유명한 가치투자자다. 월터 슐로스는 펀드를 운영하면서 탐방이나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하지 않았고, 재무제표만 보고 투자했다. 그는 자산가치 대비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사서 5년 내 2배가 되면 매도한다는 원칙을 45년간 지켜 탁월한 성과를 얻었다.

월터 슐로스의 저평가 기준은 주가순자산배수(PBR) 1배 미만,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이 시가총액의 30% 이상 등이다. 대창단조의 연환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PBR은 0.59배다. 순운전자본은 749억원으로 시가총액의 88%로 30%를 훌쩍 넘는다. 부채비율은 15%로 100%미만이며 유동비율은 505%로 200%를 넘는다. 배당수익률도 3.0%로 월터 슐로스 조건에 부합한다.

[표] 대창단조, 월터 슐로스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5월 11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대창단조는 중장비 하부의 동력전달 부품을 제조한다. 대창단조가 생산하는 중장비부품의 주요 제품으로는 링크(LINK), 롤러(ROLLER), 슈(SHOE), 아이들러(IDLER), 세그먼트(SEGMENT), 스프라켓(SPROCKET), 핀(PIN), 부시(BUSH), 작업장치대인 베어링류 등이 있다. 자동차부품으로는 동력전달장치 엔진의 주요부품인 크랭크샤프트(CRANK SHAFT)와 캠샤프트(CAM SHAFT)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링크는 장비의 운행을 위한 레일(RAIL)을 제공하고 하부체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롤러는 링크를 지지하고 본체의 무거운 하중을 지지한다. 슈는 링크에 붙어서 본체와 바닥면과 접촉해 바퀴역할을 하는데, 링크 조립품(LINK ASS’Y)에 슈를 장착하여 만들어지는 제품이 트랙 체인 아세이(TRACK CHAIN ASS’Y)이다. 아세이(ASS’Y)란 assembly(조립)의 약자로 2개 이상의 부품이 모여 조립된 조립품을 의미한다.

[그림] 대창단조 트랙 체인 아세이

(자료:아이투자, 대창단조 홈페이지)

아이들러는 롤러와 함께 궤도 건설장비 하부주행체를 구성하는 부품으로 링크와 슈의 전, 후면에 장착되는 주강 재질의 회전체 부품이다. 세그먼트와 스프라켓은 구동력을 동력장치에서 링크아세이로 전달하고, 핀과 부시는 링크를 링크아세이로 만들기 위한 연결매개체 역할을 한다.

[그림] 대창단조 트랙 롤러

(자료:아이투자, 대창단조 홈페이지)

대창단조는 현대중공업, 볼보그룹코리아,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주요 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중장비부품 A/S용으로 대일프로세스 등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은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와 중장비 엔진 부품 등을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창단조의 매출액은 지난 2011년 3683억원을 정점으로 지난해까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2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3% 늘었다.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은 최근 들어 소폭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2년 9.8%에서 2014년 7.5%까지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8.2%로 상승했다.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매출원가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은 지난 2011년 3.9%를 기록한 이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는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배경이 된 것으로보인다. 지난해 합금강(매입 비중 69%) 가격은 kg당 695원으로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 탄소강(매입 비중 15%) 가격도 kg당 744원으로 12% 줄었다. 이에 원재료 매입액도 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다.

반면 주요 제품 가격은 단조품이 톤당 240만원으로 5% 감소했고 중장비가 톤당 160만원으로 1% 줄어 원재료 가격 대비 하락폭이 적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다.

▷ GS클럽은...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최근 10년간 연평균 32%~40% 수익

- GS클럽 전략별 수익률(공식펀드 기준)
* 올해수익률(~16.5/11)
히든챔피언: +7.2%
역발상: +6.8%
성장주: -2.3%

아이투자가 제공하는 GS클럽은 가치투자 대가들의 투자법을 충실히 구현해 투자한다. '거인의 어깨(Giant's Shoulder)에 올라타라'는 컨셉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