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플랜티넷, 올해 목표 영업익 39% 달성

플랜티넷이 개선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중이다. 10일 오후 12시 56분 현재 플랜티넷은 전일 대비 1.9% 내린 7040원을 기록하고 있다. 플랜티넷은 인터넷 유해콘텐츠차단서비스와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하는 업체다.

플랜티넷은 이날 오전 9시 42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난 99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대폭 증가해 각각 27억원,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영업이익률은 약 26.3%p 늘어난 27.3%다.



전분기 대비 수익성도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 대비 10%, 4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플랜티넷은 지난해 4분기에 자산손상차손이 13억원 가량 반영되면서 지배지분 순손실 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플랜티넷의 2015년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4년 대비 6%, 69% 늘었으며 순이익도 220%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해 손익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플랜티넷은 지난해 말 기준 자회사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61.4% 보유하고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회사 측이 발표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9%, 39% 가량 달성했다. 플랜티넷은 지난 3월 16일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플랜티넷이 예상한 201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0억원(전년 대비 +37%), 영업이익은 70억원(+164%)이다. 플랜티넷은 지난 3월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정리한 2016년 실적 목표 공개 기업 65선에 포함된 바 있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2016년 실적목표, 공개한 65선).



한편 지난달 5일 보고서를 발표한 교보증권의 이성빈 연구원은 플랜티넷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을 330억원(전년 대비 +33%), 영업이익을 70억원(+164%)으로 예상했다. 최근 통신업체들의 마케팅이 강화되어 국내 실적이 회복될 거란 전망이다. 또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매장 내 영상서비스 제공 사업의 성장을 기대했다. 지난해 카페드롭탑에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으며, 향후 카페베네를 포함해 플랜티넷이 배경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로 사업이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플랜티넷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로 낮고 유동비율은 574%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플랜티넷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6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43억원 대비 약 41% 가량이다. 아직 1분기 잠정실적만 낸 상태라, 재무비율 산정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했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50~33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4~5.3%다. 올해 2월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보통주 주당 배당금은 150원으로 전년과 같다. 올해도 15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1%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